우리나라와 인도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내일 오전 양측 대표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한국과 인도간 시장 개방 폭이 크게 확대됩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공장관은 7일 오전 서울에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에 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6년 3월 협상을 시작한 이후 3년 6개월 만입니다.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CEPA는 상품과 서비스 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 경제관계 전반을 포괄하는 것으로 실질적으로 자유무역협정과 동일한 성격을 지닙니다. 특히 한-인도 CEPA가 발효되면, 인도는 우리의 대인도 수출 가운데 품목과 수입액 기준 85%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하게 됩니다. 최경림 외교통상부 FTA 정책국장 "인도는 아직까지 국내 제조업을 보호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어 이번 협상은 최선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자유화 대상에는 자동차부품과 철강, 기계, 화학, 전자제품 등 우리나라 10대 품목은 모두 포함시켰다" 한국과 인도 모두 민감하게 생각하는 농수산물과 임산물 분야는 낮은 수준에서 개방하기로 합의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밖에도 통신과 건설, 유통, 사업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인도 서비스 시장이 추가로 개방되고 양국 전문 인력의 상호 진출 가능성이 열리는 등 서비스와 투자 분야에서도 높은 수준의 자유화가 가능해집니다. 브릭스 국가로서 11억 5천만의 인구와 구매력 기준 세계 4위의 GDP를 자랑하는 거대 인도 시장. 이번 CEPA 협정은 우리 기업들이 인도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를 잡게 됐다는데 그 의의가 큽니다. 한-인도 CEPA는 인도에서는 더 이상의 국내 절차가 없으며 오는 9월 한국 국회비준 동의를 거쳐 내년 1월 1일 협정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