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이제 휴가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이 이어지는데요. 오늘은 하반기 채용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하반기 채용규모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하반기 채용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이 경기회복 기대감에 채용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선 500대 대기업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1만2천명 정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이 상반기보다 2배 가까이 늘리는 것입니다. 500대 기업 가운데 60% 가량이 채용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중소기업도 채용인원을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기업 상반기에 업체당 채용인원이 2.4명에 불과했는데, 하반기에는 3.7명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상반기에 비해 54% 증가하는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 완전 회복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요약하자면 상반기보다는 나아지지만, 지난해 하반기만은 못해서, 완전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군요. 그렇다면 하반기 채용 어떤 업종이 유망합니까? [기자] 네. 채용 예정 인원을 업종별로 보면 전자, 조선, 식품, 금융의 순이었는데요. 전자 2천784명, 조선 1천550명, 식품 1천393명, 금융 1천230명, 유통ㆍ무역 832명, 건설 795명 순이었습니다. 자동차, 석유화학은 절대적인 채용규모는 다른 업종에 비해 작지만 상반기에 비해 채용규모를 상당히 많이 늘릴 예정이었습니다. 직종별로는 생산, 사무, 연구개발의 순으로 생산직 인력 채용 수요가 높았습니다. [앵커] 올 상반기 취업 트렌드 살펴보니까, 실무경력과 면접을 준비한 구직자들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군요. [기자] 올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와, 실패한 구직자 무엇이 당락을 결정했는지, 잡코리아가 설문조사를 통해 유추해봤는데요. 그 결과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들은 취업지원회수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취업 준비도 실전 위주로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취업 성공자들은 평균 15.2회 입사지원을 했는데, 실패자들은 평균 11.2회 입사지원하는데 그쳤습니다. 지원을 많이 한 덕분이겠죠. 면접 기회도 더 많이 잡았는데, 성공자들의 평균 면접 기회가 4.5회로 입사 실패자들의 1.6배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취업 당락은 취업 준비 전략에서 갈렸는데요. 취업성공자들이 중점적으로 준비한 것은 관련분야 자격증 취득, 인턴.아르바이트 등 지원 분야 관련 직무경험, 면접준비, 영어 말하기의 순이었습니다. 반면, 취업에 실패한 구직자들은 관련 분야 자격증을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했다는 것은 같았지만 토익, 토플 등 어학점수 준비, 컴퓨터 능력 향상 등의 준비를 하면서 직무경험이나 면접준비를 취업성공자들보다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직무 경험과 면접 준비가 취업 성공의 열쇠인 셈이군요. 하반기 기업 10곳 중 6곳이 인턴을 채용할 것이라고 하는데, 직무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인턴이 단순 업무만 하기 때문에 경험을 쌓는데 별 도움이 안된다는 불만이 많은데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인턴에게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부여하는 곳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잘 살펴보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 실제 한 취업포털 설문결과, 중소기업의 63%는 인턴에게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반기에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인턴 채용에 나선다고 하니까 취업 성공을 위해 인턴에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