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각계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는데 가운데 산업계도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온실가스 배출 관련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를 각각 21%와 27%, 30% 감축하는 내용입니다. 2005년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5억9440만톤을 기준으로 각각 8% 증가, 동결, 4% 감소를 의미합니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개발도상국 기준이라며 보다 강화된 규제를 요구합니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9위로 선진국 수준인 만큼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산업계도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자와 자동차 업계는 정부 목표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2013년까지 총 5조4천억원을 투자해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출 원단위 기준으로 2007년 대비 50% 감축하고, 제품의 에너지효율도 40% 개선해 총 8천50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계획입니다. LG전자도 2020년까지 제품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연간 3천만톤씩 줄여나갈 방침입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차 개발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철과 석유화학, 발전 업종은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일단 감축 목표가 나온 만큼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조인성 삼성토탈 기술담당 상무 "적극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하고 에너지를 적게 쓸수 있는 공정으로 개조해서 에너지 저소비형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률적인 배출량 규제보다는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세부적인 목표 조정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연말까지 국민적 합의를 거쳐 확정되는 만큼 앞으로 산업계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 수렴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