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를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도 걷히고 있습니다. 특히 자본재 수입이 살아나고, 교역량이 늘고 있다는 것이 청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불황형 흑자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흑자가 나는 무역 퇴조현상을 말합니다. 우리경제는 올들어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역시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출의 회복입니다. 실제 LCD와 같은 액정디바이스 수출이 급증하고 있고,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회복하고 있습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의 시정점유율이 늘어나는 것 역시 청신호입니다. 환율로 인한 가격효과 뿐 아니라 실제 2분기 재화수출이 14.7%로 반전하면서 수출물량도 상당폭 늘어났다는 해석입니다. 자본재 수입이 회복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조짐입니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위한 일부 반도체, 기계 등의 수입을 재개되면서 자본재 수입 감소폭도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는 이대로 가면 올 하반기내 수출증가율은 플러스로 전환하고, 무역수지는 199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국제적으로 원자재값이 폭락세에서 올라간 양상을 보이는데, 수입이 가격측면에서 커지며 동시에 수출가에 반영된다. 외견상 볼때는 8-9월 10%대(감소) 안정적. 10월쯤 가면 작년과 비슷하게, 11월쯤이면 플러스 전환 가능." 다만,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두달 연속 큰폭의 무역수지 흑자와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유입 등으로 달러화 공급이 늘자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수출 기업에 부담이 되는 대목인데, 이를 흡수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불황형 흑자의 그림자는 사라져가고 있지만 정부는 환율방어라는 또 다른 숙제를 안게됐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