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주불사형으로 알려진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이 6개월간 금주를 선언했다.

이 사장은 4일 "앞으로 최소 6개월간은 술을 끊겠다"며 "업무 파악 등 집중해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일 취임한 그는 "술을 좋아하지만 지금은 좀 자제해야 할 것 같다"며 "사장 일을 어떻게 수행할까 고민돼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신장이 196㎝인 이 사장은 큰 체구만큼이나 주량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와인을 즐겨 마시지만 '폭탄주'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기아차 고문으로 활동할 때 특히 술을 많이 마셨지만 몸을 추스르거나 정신을 집중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일정 기간 끊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이 사장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관광 사업과 관련해 '튀는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지금부터 아이디어를 짜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