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채권단은 국내에 자동차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있다면서 새 주인 찾기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쌍용차 협동회 최병훈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한 라디오에 출연해 "쌍용차는 디자인과 엔진 설계능력을 가진 종합자동차 회사이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에게는 매력적인 대상"이라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협동회는 새 주인 영입을 위해 자신들이 보유한 2천300억원의 무담보 후순위채권을 출자전환해 인수에 따른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최 사무총장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 사무총장은 현재는 인수후보들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사갈등과 관련해 최 사무총장은 내일 오후 4시까지 결론이 내려지지 않으면 법원에 조기파산을 신청한다고 통보했다면서도 만약 그 이전에 노조가 공장점거를 풀 경우에는 회사를 살릴 수도 있다며 여지를 열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협동회는 조기파산 신청 이후 이른바 '굿 쌍용'이 새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산업은행과 법원 같은 관계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