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 연중 최고치 경신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으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14포인트 상승한 9천286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5포인트 오르며 9개월 만에 처음으로 1천선을 넘어섰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천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와 6월 건설지출이 예상치를 넘어서자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자동차 업체들의 7월 판매 개선과 중고차 현금보상 제도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 현대차, 7월 미국 판매 11.9% 증가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가 11.9%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지난달 4만5천553대를 판매했다"며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상승한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아자동차도 "지난달 판매가 4.7% 늘어났으며, 스포티지와 쏘울 등의 선전으로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7월 판매량으로는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WSJ "한국경제, 회복 향해 돌진" 한국 경제가 지난 2개월 동안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6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덜 감소하고, 지난달 교역총액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600억 달러를 넘어선 것 등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이 수치는 한국 기업들의 좋은 실적과 2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예상을 넘은데 따른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한국 경제회복의 이유로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빠르게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과 중국의 회복으로 한국 제조업체들이 혜택을 보고 있는 점을 꼽았습니다. * 미 제조·건설 지표 동반 개선 미국의 제조업과 건설지표가 나란히 개선됐습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지난달 제조업지표는 여전히 위축세를 이어갔지만, 11개월 만에 최고치인 48.9를 기록했습니다. 또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건설지출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월보다 0.3%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과 건설 지표가 한꺼번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의 경기침체가 올 하반기 중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