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 온에어입니다. 정부가 1인 창조기업의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지원이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향을 송철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07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 창조기업은 4만2천여 개. 매년 평균 5% 정도의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지난해에는 3천여 개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업 초창기에는 실적이 없어 아예 대출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담보나 실적 중심의 대출 평가제도가 발목을 잡는 것입니다. 사업을 키우고 나서도 자금을 빌리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성훈 (1인 창조기업 대표) "사업자로 독립해서 하다보니, 사업자로 되는 순간 은행에서 실적을 본다. 신용은 안보고, 대출해줘야 하는데, 회사의 실적을 본다. 신용보다는,,,," 구모니카 M&K 대표 "지원을 받으려면 구비할 요건이 까다롭고, 그 쪽에 시간을 할애하다가 정작 내 수익을 내지 못하는...그래서 저는 과감하게 포기를 했다." 지난 3월 정부가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책을 냈지만 1인 기업인들의 체감 온도는 차갑습니다. 연간 104억 원 규모의 터무니없이 작은 예산 때문입니다. 박우진 1인 창조기업협회장 "하지만 예산은 굉장히 적다. 아직도 중기청에서 의욕적으로 하고 있지만, 예산처에서는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예산 분배가 적은 것 같다." 1인 창조기업 특례보증제도 즉 특별보증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끊이지 않습니다. 말만 특별보증이지 보증 규모를 늘려주는 것 뿐 이미 경영난에 힘들어하고 있거나 초창기 1인 창조기업에 대해서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업계 관계자 "아무래도 아무것도 없고, 1인 창조기업이라는 것이 사업 초기 모델이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보증기관에서도 뭘 보고 은행에다 보증을 서줘야 하는데, 아마 쉽지는 않은 것 같더라." 이외에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는 정부의 체계도 문제입니다. 현재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이 1인 창조기업을 담당해 소상공인과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정책에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우선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지원 비용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정부의 예산이 한계가 있는 만큼 전용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을 권합니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펀드 자금 일부만을 내놓고 투자회사가 정부가 조성한 펀드에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거액의 지원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정부의 특별보증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해 창조적 아이디어와 기업의 성공 가능성에 투자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적이나 신용등급에 의존한 현재의 정부 보증제도로는 혜택을 받는 사람이 많지 않은 점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전문회사를 만들거나 1인 창조기업을 전담할 수 있는 지원 부서를 만들어 정책의 일관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부의 1인 창조기업 육성책. 하지만 정부가 바라보는 방법이 아닌 1인 기업인들의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정책이 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취재기자 나왔습니다. 송철오 기자, 1인 창조기업을 위한 정부 대책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모습인데, 1인 기업인들이 정부에 바라는 것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우선 인식의 변화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1인 기업인이 어디에 구속되기 보다는 일을 비교적 자유롭게 하니까 실업자 취급하는 것도 문제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어도 저 사람은 괴짜라는 편견으로 그들을 바라본다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어려운 것이죠. 이런 이유로 정부가 사회 전반에 1인 창조기업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리기 위한 노력과 사회 인식을 바꾸기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1인 창조기업 전용 펀드나 아이디어 사업화 전문회사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는데, 대략 어느 정도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야 하는 것이고, 또 이런 제안에 대한 정부의 반응은 어떠한가? 우선 업계에서는 1인 창조기업의 아이디어를 사업화 하기 위해 약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 가량의 펀드가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지난 3월에 나온 만큼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만을 유지했습니다. 중기청 관계자 "이제 제도적인 틀을 갖춰가고 있는 단계다. 내년까지 일정이 있다." 물론 초창기니까 개선할 부분에 대해서는 토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개선점이 있으면 바로 고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겠지만 1인 창조기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요구되는 사항들이 있을 것 같다.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우선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에 대해 성공을 확신하고, 그것을 사업화 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우진 1인창조기업협회장 "자신의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들보다 혁신적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굉장히 독특하다는 것을 확보하고 사업하면 된다." 그리고 제한적이나마 1인 창조기업과 관련한 주변 제도를 활용하는 것과 사업과 관련한 발표 능력을 키우는 것, 비즈니스 매너를 익히는 것 또한 1인 기업인들에게 필요한 점입니다. 송철오 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