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단계에 따라 시설별로 따로 설계됐던 도시 디자인이 하나로 합쳐집니다. 이에 따라 도시 미관이 한층 개선될 전망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우리나라의 한 아파트 단지. 주거지역과 상가시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다소 번잡한 느낌입니다. 반면 일본의 한 뉴타운은 옥외 주차건물과 주거시설을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조화롭게 지어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건설되는 신도시에는 통합 디자인이 적용됩니다. "기존의 획일적인 도시 이미지를 탈피해 특색있고 조화로운 도시경관조성을 위해 통합디자인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가 참여제도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평면계획인 토지이용계획이 있고 이와 별개로 가로등이나 옥외간판, 조경 등에 관한 디자인 계획이 수립되는데, 앞으로는 착공 전 도로와 가로시설물, 광장, 교량 등 공간설계와 공공시설 설계가 '공간환경기본계획'으로 통합됩니다. 국토해양부는 우선 디자인 전문가를 사업단계에 맞게 보강하고, 공간환경디자인을 총괄하는 도시디자인코디네이터, UDC(Urban Design Coordinator)를 단계적으로 도입합니다. 신도시에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설계공모에 당선된 전문가를 해당구역의 총괄건축가 MA(Master Architect)로 위촉해 도시디자인 작업을 지휘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통합디자인 체계를 9월부터 시행해 공간환경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총괄건축가 제도도 위례와 동탄2기 신도시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신도시에 적용할 방침입니다. 또 뉴타운에서 공공시설의 통합설계를 유도하고 도시재정비위원회에 도시디자인 전문가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서민들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지구에도 통합디자인 체계를 활용해 도시의 품격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