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빠르면 연내에 선을 보일 전망입니다. 와이브로를 이용한 인터넷전화인데요. 이동전화 요금이 내려가는 효과도 기대되지만 문제는 진정성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와이브로 인터넷전화는 기존 유선 인터넷 전화와 기능은 똑같습니다. 유선 인터넷전화가 초고속인터넷망으로 서비스가 된다면 와이브로 인터넷전화는 와이브로망으로 서비스가 되는 점만 다릅니다. 와이브로는 이동중에도 초고속인터넷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KT가 연내에 와이브로를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전화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이동전화와 똑같이 010 식별번호도 부여할 계획입니다. 기존 와이브로 이용자와 기업용 시장이 타겟입니다. 와이브로 인터넷 전화를 쓰면 기존 이동전화보다 훨씬 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와이브로가 이용하는 통신망은 인터넷 기반으로 기존 통신망보다 비용이 저렴합니다. 초고속인터넷이 아무리 써도 정액제가 가능한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KT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업을 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와이브로 인터넷전화가 기존 이동전화를 대체하면 이동전화 사업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와이브로가 제살을 깎아 먹을 수 있습니다. 통신사업자들이 이 때문에 와이브로, 특히 모바일 인터넷전화에 소극적이었습니다. KT도 지금까지는 와이브로를 음성 말고 데이터에만 활용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KT는 시범서비스를 연내에 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상용서비스 시기는 못박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KT의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는 당분간 시늉에 그칠 가능성도 큽니다. 방송통신위는 KT와 SK텔레콤 등 와이브로 사업자들이 약속한 투자를 다하지 않았다며 이달중 이에 대한 제재를 내놓을 방침입니다. 혼나기 전에 미리 제출하는 반성문이지만 진정성에는 아직 의심이 많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