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증시에서 매수세는 대형주 중심으로 몰려있습니다. 전문가들은 4분기 이후에 매수 관점을 중소형주로 넓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이기주 기자 입니다. 외국인이 오늘로 14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는 1600선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5조 4천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대부분 대형 우량주를 사들였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지난 4월 500선을 돌파한 이후 더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진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부진의 원인으로 외국인 중심의 수급 상황을 꼽았습니다. 양해정 대신증권 연구원 "(최근 외국인이) 한국시장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사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주 쪽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하고, 중소형주로 가려면 개인자금이 빠르게 시장으로 유입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과 중소형투자자 중심의 고객예탁금도 한 달 새 1조 6천억원 이상 감소하며 중소형주로 매수세를 확산시키기에는 버거운 모습입니다. 또 2000년 이후 상반기는 중소형주, 하반기는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펼쳐졌던 점을 감안하면 중소형주의 회복은 당분간 어려워 보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의 투자 적기를 올 4분기 이후로 내다봤습니다. 경기 회복기에는 대형주의 이익회복속도가 중소형주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기업이익의 회복이 예상되는 올 3분기 까지는 대형주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양해정 대신증권 연구원 "한국시장에서는 경기 하락기에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성과가 좋았고, 우리나라에선 2009년 4분기나 2010년 상반기에 중형주들의 성과가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전문가들은 4분기 이후 실적에 비해 수급이 부족했던 중소형 종목들에 주목하라며 IT부품과 자동차 부품주 위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