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보다는 보유하는 것이 효과적인 투자입니다."

대우증권은 3일 이슈리포트를 통해 "투자자들은 펀드 대량 환매 사태를 우려해 환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현재 펀드를 환매하는 것보다는 보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 지수가 1300, 1400, 1500선을 넘어설 때마다 펀드 자금이 큰 폭으로 유출됐다. 최근에는 11일 연속 자금이 유출(7097억원)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3년 동안 지수가 1500~1600 사이에서는 10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되는데 그쳤다는 것. 1년간의 펀드 자금 흐름도 1500~1600은 1933억원 자금 유입으로 규모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시말해 역사적으로 최근의 지수대에서는 일부 자금이 환매되기는 하지만, 대량 환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다.

이병훈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비이자수익(펀드, 보험) 영업을 강화하면서 오히려 펀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현 지수대에서 대량 환매의 가능성이 작다"고 예상했다.

또한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 분위기는 경기 선행지수 개선, 유가의 70달러대 회복 등으로 긍정적"이라며 " 펀드 환매에도 글로벌 및 국내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투자심리가 회복돼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