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식매매 시장에서 키움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은 영원한 맞수로 불리지만 희비는 크게 엇갈린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키움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은 각각 올 연말과 내년초에 창립10주년을 맞이합니다. 지난 99년말 이트레이드증권은 한발 앞서 온라인 증권사로 영업을 시작했지만 실제 성적은 키움증권의 완승입니다. 키움증권은 위탁계좌가 약 100만개로 현재 국내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위 증권사로 올라섰습니다. 온라인 시장점유율 역시 22%로 단연 국내 최고입니다. 이에 반해 이트레이드증권의 위탁계자수는 키움증권의 5분의 1인 20만개.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3%대로 업계 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형 / IBK투자증권 연구원 "2004년 이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고객이동이 마무리되는 시점. 이트레이드증권이 키움증권의 고객을 뺏어오는 전략이 필요한데 쉽지 않다. 키움증권의 HTS기반, 양질의 서비스를 단기간에 뛰어넘을 수 없는 상황" 온라인 시장에서 키움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은 비교가 힘들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온라인 증권사 1위 기업인 SBI이트레이드증권 등 해외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동종기업간 차별화가 쉽지 않아 키움증권의 선점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3일 키움증권이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상장되면 수급여건 좋아지면서 온라인 영토확장을 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박진형 / IBK투자증권 연구원 "키움증권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30% 미만인게 문제. 거래소 재상장에 따라 외국인 투자 등 수급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 비슷한 시기에 온라인 주식시장에 진출한 키움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 두 증권사가 다가올 창립10주년을 맞이하는 분위기는 정반대일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