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대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의 갈등이 서점과 주유소, 꽃집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시서점조합은 다음 달 말 영등포에 개장하는 교보문고를 상대로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전조정 신청을 냈습니다. 최성관 서울시서점조합장은 "대형 서점이 들어서면 근방 중소서점은 쑥대밭이 된다"며 "한 때 서울에서만 1천개가 넘던 중소서점들이 지금 200개 안팎으로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SSM 논란 이후 유통 분야가 아닌 다른 업종에서 사전조정 신청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