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상승으로 장중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전날보다 2.7원이 하락한 1234.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1% 가까이 상승한 영향으로 전날보다 2.8원이 하락한 123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환율은 낙폭을 늘리며 장중 저점을 1232.1원을 낮췄다. 이같은 환율 레벨은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 6월3일 1233.2원보다 1.1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후 환율은 코스피지수 상승폭 축소 등으로 다시 개장가 주변으로 밀려올라가며 약보합권에서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3.57p 상승한 1538.27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87p 오른 504.77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역시 79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예상 밖의 실적 개선과 고용지표 호전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83.74p(0.92%) 오른 9154.46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6.54p(0.84%) 상승한 1984.30을 나타냈고, S&P500지수는 11.60p(1.19%) 오른 986.75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