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유지에 주가는 강세

유럽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 폴크스바겐의 올해 상반기 순익이 전년도에 비해 무려 8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폴스크바겐은 30일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익이 전년 동기의 25억7천만유로에서 4억9천400만유로로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판매대수는 5% 줄어든 310만대, 매출은 9.4% 감소한 512억유로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세계 금융, 경제 위기로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은 하반기에 대해 '시장의 높은 변동성'때문에 구체적 전망을 내놓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수요 감소 등 제반 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전체 판매대수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에서는 폴크스바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3%대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