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기업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다공성 고분자막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영무 한양대 응용화공생명공학부 교수팀이 미국의 글로벌 기업인 '에어 프로덕트 앤드 케미컬(AP)'사와 '이산화탄소 분리용 신개념 다공성 고분자막의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향후 기술의 특허 확보를 비롯해 후속 연구,상용화 및 국내 사업화 등에서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지구 온난화 방지와 직결된 것으로 현재 연간 시장 규모가 5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할 경우 현재 t당 100달러인 이산화탄소 포집 비용을 t당 20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다. 이 교수는 "이번 계약으로 매출액의 3% 이상을 받기로 해 향후 300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