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온라인몰에서 보험 상담하고 편의점에선 수입차를 파는 등 최근 유통업계에서 이색 교류가 활발해 화제다.각자 보유한 고객군,마케팅 노하우 등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닷컴은 30일 자사의 보험서비스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50% 급증했다고 밝혔다.롯데닷컴에선 생명보험 8개사와 손해보험 8개사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고객이 연령대와 성별,원하는 보험료 수준 등을 온라인에서 기입하면 적합한 상품을 이메일로 보내주는 ‘이메일 설계신청 서비스’도 인기다.

편의점 GS25는 지난 23일부터 수입 자동차 푸조의 두 가지 모델을 판매 중이다.편의점에서 자동차를 취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이틀간 구입 문의가 150여건 쇄도했고 15명은 실제로 딜러와 상담 중일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다.

이밖에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부터 전국 7개 OK웨딩클럽 지점 및 120여명의 웨딩플래너를 영업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웨딩컨설팅업체인 OK웨딩클럽을 운영하는 SK마케팅앤컴퍼니와의 제휴를 맺고 예비부부에게 초고속인터넷,전화,IPTV 등 통신상품의 상담서비스를 시작했다.

김찬기 롯데닷컴 보험몰 운영 매니저는 “연관 없어 보이는 이종 업계 간 제휴는 고객 편의와 서비스 만족도 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