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반등으로 상승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되며 1230원대로 내려앉았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이 하락한 1236.8원으로 마감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 주변에서 맴돌다가 코스피지수 상승반전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 증시 하락 여파로 5.1원이 상승한 124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상승폭을 축소하며 1240원대 초반에서 제한적 등락을 펼쳤다.

오전 11시를 넘기면서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1240원선을 놓고 매수 매도세가 공방을 벌이다가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반전 하면서 환율은 밀리면서 1230원 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2p 상승한 1534.74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33p 오른 502.90을 기록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역시 266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을 도왔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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