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하락 등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4분 현재 전날보다 2.9원이 오른 1242.8원을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열린 미국 증시 하락으로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0.8% 정도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5.1원이 상승한 124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상승폭을 축소하며 1240원대 초반에서 제한적 등락을 펼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2분 현재 전날보다 12.29p 하락한 1512.03을 나타내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72p 내린 498.8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역시 18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지표의 부진과 중국 증시 급락, 에너지주의 약세 등으로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6.00p(0.29%) 하락한 9070.72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75p(0.39%) 내린 1967.76을 나타냈고, S&P500지수도 4.47p(0.46%) 하락한 975.15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