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이번 '깜짝 인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친시장적 기조를 이어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이번 인선에 대해 경쟁정책 전문가라는 점이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 인선에 대해서는 제가 경쟁정책 전문가로서 전문성이 고려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통령께서 각계 각층을 대변하는 조각을 말씀하셨는데 객관적 전문가로서 기용된 것 같습니다. " 실제로 정호열 내정자는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경쟁법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공정위에서도 지난 2007년부터 경쟁정책자문위원장을 역임중입니다. 앞으로 운영 계획에 대해 정 내정자는 우선 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기업 규제 완화와 같은 현 정부의 정책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며 친시장적 기조를 시사했습니다. 특히 공정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시장경제를 이끄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공정위는 시장 경제의 파수꾼 역할을 합니다. 한국경제가 대외 개방적 구조를 가지고 있고 시장의 선진화, 경제의 선진화는 곧 국운과 관련돼 있습니다. 국내 시장경제를 성숙시키고 개선 가능하고 투명하고 균형을 이루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호열 내정자는 청문회 절차 없이 이르면 오늘(28일) 오후 임명될 예정입니다. 공정위는 이번 인선으로 4대째 외부 인사가 수장을 맡게 됐습니다. 정 내정자는 경제가 어려운 만큼 유관 부서와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강제조사권 도입' 등 공정위 내부의 숙원 사업도 산적해 있는 상황이여서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