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내리면서 키코 관련주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화파생상품 '키코' 가입 기업들, 일명 키코 관련주가 환율 하락으로 기사회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키코 관련주인 성진지오텍은 2분기 파생상품 거래에서 729억원의 평가 거래이익이 발생했습니다. 자기자본의 363%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IT부품업체인 태산엘시디도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면서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올해 초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심텍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올 들어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밖에 우주일렉트로와 이엘케이 등 키코 관련주들 대부분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2분기 들어 원 달러 환율이 내리면서 키코 가입에 따른 환손실 규모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분기 말 1383원에 달하던 원달러 환율은 2분기말 현재 1273원으로 100원이상 내렸습니다. 키코 가입 기업 상당수가 IT부품업체라는 점도 최고조에 다른 IT업황 수혜를 누리는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키코 가입 기업의 파생 손실 부담감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상장된 키코 가입 기업 대부분이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을 밑돌 때 계약을 체결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환율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