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이마트는 29일 강원도 양구군청에서 양구군과 협약을 맺고 양구군의 지역 브랜드를 육성하고 소비자-산지 직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다.친환경 광역단지 선정지역이자 산채 클러스터 지정지역인 양구군은 온난화로 농산물 재배지역이 북상하면서 미래 농작물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특히 200만평에 달하는 ‘펀치볼’(화채그릇처럼 생긴 분지) 지역은 일교차가 커 사과,복숭아,포도,수박 등 과실류의 최북단 생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마트는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산지를,양구군은 지역 브랜드 유통망을 확보하는 이점을 누리게 됐다.양측은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 마케팅으로 펀치볼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을 청정지역 먹거리 브랜드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이마트와 양구군은 계약 농장에서 생산한 야채류,양곡류,청과류 등 25개 품목을 고냉지 청정지역 상품으로 육성하기로 했다.향후 3년간 200억원 규모의 야채류와 양곡류를 생산할 예정이며 2012년부터는 과실류를 포함해 3년간 500억원에 달하는 농산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병길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상무는 “상호간 기술 지원,품종 개량,노하우 공유로 펀치볼 지역의 브랜드를 국내 대표 청정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