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세계 펀드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선전한 모습이지만 주요국 대비 환매율은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지난 1분기 글로벌 펀드시장의 규모는 축소됐지만 우리나라 펀드 시장은 소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분기 세계 펀드산업 동향을 보면 1분기 세계 펀드시장 규모는 전분기대비 40% 급감한 18조200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펀드시장 규모는 지난 2007년말 26조2천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를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펀드시장 규모는 전분기 대비 3.3%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의 흐름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내며 펀드 순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순자산 기준으로 보면 미국이 순자산 9조2천436만달러로 나타나며 수위에 올랐고 1조7천억달러와 1조5천억달러대의 룩셈부르크와 프랑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모펀드를 포함해 2천293억달러를 기록하며 13위인 독일에 이어 14위에 랭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11.4%를 기록한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순자산이 감소세를 나타냈고 특히 6.4% 줄어든 유럽지역이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주식형펀드 환매율은 한국이 전분기 대비 1%p 상승한 10.3%로 9.3%의 미국과 6.2%의 일본, 5.4%를 나타낸 영국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환매율이 높은 이유는 1분기에 글로벌 증시와 별개로 우리 증시만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수익이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