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분기 성장률이 다시 0%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1%를 밑돌 수 있다고 정부가 예상했습니다. 2분기 성장률이 예상치였던 1.7%를 훨씬 웃도는 2.3%를 기록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3분기 성장률은 더 급격한 하락세를 그릴 수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재정부 관계자는 "남아있는 7, 8월 변수가 많아 정부가 0%대로 전망을 수정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2분기 대비 성장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 -1.5%를 수정할 계획은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즉, 3분기 성장률 둔화는 착시현상이란 설명이지만 하반기 정부 재정지출을 통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단 점이 문제입니다. 한국은행은 상반기 재정지출과 노후차 세제혜택으로 성장률이 2.7% 포인트 오른 효과를 거뒀지만 하반기 재정지출 여력은 35% 밖에 남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민간부문에서 성장동력을 자극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 생산성 혁신대책과 소비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한두달내 발표할 계획입니다. '출구전략' 논의에 성장률 둔화 우려가 더해지면서 정부의 하반기 정책에 대한 고심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