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념의 암 진단 및 치료제로 응용 가능한 저분자 화합물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은 방정규 자기공명팀 박사와 이경상 미국 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박사가 공동으로 암 진단 및 항암제 개발의 주요 연구대상이 되고 있는 인산화 효소 '폴로 카이나아제(polo-kinase)'의 C-말단에 위치한 폴로-박스(polo-box)라는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저분자 화합물(펩타이드)을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폴로 카이나아제는 모든 암의 약 80%에서 나타나는 암 발생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물질.여러 연구소와 제약회사에서 폴로 카이나아제를 대상으로 하는 항암제 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으며 실제로 임상실험 단계에 들어간 신약 후보들도 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