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마련이다. 땀을 통해 배출된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도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데 필수 요인이다. 더운 여름철 건강하고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음료도 상황과 목적에 맞도록 선택해 마시는 지혜가 필요하다.

롯데칠성음료와 한국펩시콜라는 여름을 맞아 게토레이를 리뉴얼하고 새 광고모델로 박지성을 발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게토레이는 수분 흡수를 촉진시키는 핵심 전해질인 나트륨,칼륨,염화물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부족한 수분을 짧은 시간 안에 공급해 운동의 효율을 높여준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도 대표적인 이온음료다. 운동할 때 마시는 음료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숙취 해소와 열사병,식중독,배탈 등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생활 속 음료로도 많은 이들이 선호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비타민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코카콜라는 최근 '글라소 비타민워터' 6종을 내놓았다. 하루 24시간을 보내면서 일과에 맞춰 필요한 비타민,미네랄,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와 수분을 섭취할 수 있는 음료로 나트륨,합성 착색료,보존료,인공 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게 특징이다. '글라소 비타민워터 파워-씨'는 과일 맛에 비타민C와 타우린이 들어있고 '에센셜'은 오렌지 맛에 비타민C와 칼슘이 들어있는 등 6종 모두 각각 다른 영양소와 맛을 함유하고 있어 필요에 따라 선택해 마실 수 있다.

여름철 몸매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음료 중 하나가 남양유업의 '몸이 가벼워지는 17차'다. 현재 한 달에 1000만개가량 팔려나가고 있다. 17차는 녹차,영지,치커리,홍화씨 등 17가지 원료를 사용했고 다이어트에 좋은 L-카르니티,카테킨 등이 들어있다. '칼로리 제로'도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마케팅 포인트다. '청정원 마시는 홍초'도 다이어트 음료로 인기다. 식초의 기능과 함께 최근에는 레저생활을 즐기는 남성층은 물론 아이들이 우유에 홍초를 타서 플레인 요거트처럼 먹는 등 고객층과 먹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식초음료는 홍초 외에도 CJ제일제당이 '미초'와 함께 '프루트 올'이라는 프리미엄 식초 음료를 출시했다. 샘표도 마시는 벌꿀흑초 '백년동안'을 최근 내놓았다.

여름철 건강식품으로 인삼을 빼놓을 수 없다. 해태음료는 지난 5월 건강음료 '몸에 좋은 활기찬 아침 수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말리지 않은 '수삼'을 직접 갈아 넣은 것이 특징이다. 또 7월에는 숙취해소에 좋다는 칡과 헛깨나무를 원료로 한 신제품 '몸에 좋은 편안한 오전 칡'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최근 웰빙족들에게 매일유업의 '바이오거트 퓨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색소,안정제,향료 등을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박경배 홍보팀장은 "저지방우유로 만들어 다른 떠먹는 요구르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