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대해부 시간입니다. 김의태 기자 나왔다. 오늘은 어떤 기업 살펴볼까요? 코스닥기업인 에이텍이라는 회사인데요. 에이텍은 디스플레이 사업을 해오다 최근에는 교통요금자동징수시스템으로 주력사업을 바꾼 기업이다. 1993년 설립해 LCD 일체형PC, LCD TV를 생산하면서 2005년에는 연매출 1천억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쳐져 2007년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발굴에 나서 지난해 부터 본격적으로 교통요금자동징수시스템 사업을 시작했다. 신승영 대표이사의 말을 들어보겠다. 신승영 에이텍 대표이사 다시한번 환골탈퇴해 새롭게 시작하는 기업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다. 교통요금자동징수시스템 사업은 무엇이고 현황은 어떤가? 지난 24일 지하철 9호선이 개통이 됐는데요. 9호선 개통이 몇차례 지연이 됐었는데 그 이유가 아시는 것처럼 교통요금징수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에이텍의 경우 이번 9호선의 요금징수시스템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기존 수도권 1호선에서 8호선의 1회권 교통카드 단말기와 정산기를 설치하기도 했다. 또 버스나 택시에서 보셨겠지만 교통카드 요금징수단말기를 생산하는 곳이 바로 에이텍이라는 회사다. 이밖에 다양한 결제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신승영 대표의 말을 들어보겠다. 신승영 에이텍 대표이사 에이텍은 국내 중소도시에도 버스나 택시 단말기 또 주요도시 지하철에도 교통카드 단말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텍은 올해 요금자동징수시스템 부문을 전체매출의 절반으로 높히고 2011년 까지 67%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이텍 올해 실적전망은 어떤가? 우선 최근 재무구조를 보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지난 2007년 8억4천만원 영업적자를 봤다. 하지만 불황에도 불구하고 2008년 29억8천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올해는 매출 840억, 54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에이텍은 2010년 매출 1천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313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거뒀다. 이는 분기사상 최대실적이였고 어떻게 보면 교통요금자동징수시스템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반증했다고 할 수 있다. 2분기 실적은 다음달 14일쯤 공시예정인데. 1분기 만큼은 아니지만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만 50억정도로 하반기 까지 합치면 올해 예상치인 54억원을 크게 웃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텍 투자자들이 체크할 부분은 무엇인가? 우선 재무제표 보셔서 아시겠지만 영업이익률이 낮은 편이다. 10%가 안되는 수준이다. 때문에 앞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인 교통요금징수시스템 사업이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에 따르면 내년까지 자동요금징수시스템의 국내 시장규모가 2천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또 교통요금자동징수시스템 사업이 사실상 업황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발주에 따라 개발을 하고 납품을 하는 구조다. 때문에 사업의 영속성이 아직까지는 다른 영역에 비해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어떻게 보면 이런 업황 때문에 대기업이 진출하지 못한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신대표의 말을 들어보겠다. 신승영 에이텍 대표이사 투자자분들은 앞으로 에이텍이 지방도시나 해외에서 얼마나 수주를 하는 지를 꼼꼼히 보셔야 될 거 같다. 주가를 보니까 지는 4월말에 급등했었네요? 그렇다. 주가부분에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거 같은데요. 올초만해도 주가가 1천원도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난 4월말에 보시면 주가가 급등하면서 9천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곤두박질 쳐서 현재는 4천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회사측에서는 4월 당시 주가에 대해서 사실상 비정상적이였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주가가 오르면서 공교롭게도 신승영 대표가 주식을 내다파는 일이 있었다. 신승영 대표이사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다. 신승영 에이텍 대표이사 지금은 주가가 어느정도 제자리를 찾았다고 봐도 될 거 같은데.. 김기자 에이텍이라는 회사 어떻게 정리할 수 있나? LCD디스플레이 부분의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교통요금자동징수시스템 부분이 앞으로 얼마만큼 성장하는지 관심있게 봐야할 거 같다. 몇년간 LCD부문 사업이 경쟁력을 잃어가면서 주가역시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회사다. 현재는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 된 상태로 이미 바뀐 주력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문제는 앞으로 요금자동징수시스템 사업을 앞세워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라고 할 수 있겠다. 또 에이텍이라는 회사를 방문했을때 작지만 안정적인 회사라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서초동 본사사옥을 비록해 요인공장 등 자산규모가 적지않은 회사였고 지난 1분기 기준으로 현금성자산만 60억 정도 있었다. 또 동종업계(77%)와 비교해 부채비율도 (부채비율 50%)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이였다. 경영진이나 회사가 단기적으로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하면서 보유자산도 적지 않은 편이여서 어떻게 보면 코스닥의 몇 안되는 자산주라는 생각도 든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