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를 모셨습니다. 장 대표는 10년 넘게 자산운용사 대표를 역임하시면서 펀드 운용도 직접 하고 계십니다. 여러가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앞으로 증시 흐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현재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을 상방 돌파한 상황입니다. 지금 장세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이동중입니다. 보통 증시는 유동성장세에서 급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실적장에서는 어닝서프라이즈 덕분에 박스권을 상방 돌파했습니다. 실적 개선 동향을 볼 때 상방 돌파 여력은 앞으로도 충분합니다. 연내 상단으로 1600-1700선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세계적인 '출구 전략'이 하반기 조정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강세장을 예측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주요 변수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제한적인 실적장세가 펼쳐질 겁니다. 현재 세계 경기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기업 실적은 전분기 대비 탁월하지마 전년동비대비 아직 미미한 상태입니다. 또 미국의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고 유럽 경기는 생각보다 많이 안 좋습니다. 중국과 국내 경기 회복 속도만 좋은 편이기 때문에 국내 정책당국자들도 운신의 폭이 좁습니다. 대외적 수요는 미진한데 대내적 수요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관건은 '출구 전략' 시점입니다. 올해는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 같지만 앞으로 문제가 되겠죠. 지금 추격 매수는 부담이 있을 겁니다. 다만 현재 기존 보유 포지션은 계속 가져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시장이 꺾이는 상황까지는 가져가야 합니다. 펀드도 신규 자금 유입은 부담스럽겠지만 현재 보유 자금은 계속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회복은 어떻게 보세요. 경기 저점은 이미 확인됐다고 봅니다. 방향성은 회복됐지만 관건은 속도입니다. 상반기는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상태서 높은 실적이 나와서 어닝서프라이즈였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기대치는 높기 때문에 실제 데이터는 예상을 하회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또 정부의 '출구전략' 고민이 조정 유발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방향성을 바뀌지 않을 겁니다. 변수들에 의해 조정을 거친다고 해도 당분간 증시의 우상향 자체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장세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관은 주식형펀드 환매로 인해 계속해서 매도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연기금은 08년 시장 급락시 상당한 주식을 샀습니다. 때문에 현재 연기금은 이익 실현을 하고 있습니다. 기관은 후행적 성격이 강해서 시장을 리드하지는 못합니다. 투자자들입장에서 기관 투자자의 이런 동향에 당황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주시해야 할 부분은 외국인입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보는 요인은 실적 즉 어닝 서프라이즈, 그리고 원 달러 환율 부분입니다. 환율이 1200원대 후반부에 머물러 있다면 외국인의 대형 우량주 중심 매수는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외국인 자금은 롱텀펀드들이 많습니다. 단 환율이 1200원 밑으로 떨어지면 외국인 매수는 둔화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따라서 외국인 매수 강도,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종목 동향, 정부의 '출구전략', 중국 경제 동향을 체크해야 합니다. KTB자산운용의 철학, 최근 출시한 MOM펀드는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시죠. 이직률이 낮은 운용사, 즉 장기투자의 기반이 튼튼한 운용사를 꾸려가려 합니다. 최근 Manager of manager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가치형 펀드 대가 2명, 성장형 펀드 대가 2명 즉 4개 운용사의 펀드 매니저를 영입해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