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NE1과 포미닛 등 여성 그룹가수들이 인기를 끌면서 그들이 추구하는 '캔디 펑키 스타일'이 10~20대 젊은층 사이에서 화제다. 이 스타일은 핫핑크 등 발랄한 캔디 컬러와 자유분방한 펑키 스타일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캔디 펑키 스타일을 연출할 때는 무조건 큰 사이즈, 화려한 컬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상의는 헐렁한 빅사이즈 티셔츠나 무늬가 화려한 팝아트 티셔츠, 오래된 느낌을 주는 빈티지 조끼 등을 곁들여 입으면 좋다. 하의는 화려한 색깔의 레깅스나 스키니 진이 잘 어울린다. 여기에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이 탑 운동화를 신어주면 된다.

과장된 속눈썹과 노란색, 초록색 등을 이용한 화려한 메이크업도 캔디 펑키 스타일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짙은 눈 화장이 부담스럽다면 얼굴을 반쯤 가리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써 보자. 여기에 오렌지색 립스틱을 바르는 것만으로 발랄함을 살릴 수 있다.

캔디 펑키 스타일이 젊은층에게 '2NE1 스타일', '포미닛 스타일' 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상품도 불티다.

27일 신발유통 센터 ABC마트에 따르면 리복의 '프리스타일 하이 아이엔티 브라이트'와 반스의 '리솔루션 네온 라임'과 '리솔루션 네온 라즈베리', '블룸 멀티' 등의 하이탑 운동화의 7월 매출이 지난달보다 20% 가량 늘었다.


온라인몰 디앤샵에서는 '싸니 컬러 레깅스'가 6월 이후로 400개 이상 팔려나갔다. 컬러 레깅스 상품의 전체 매출도 2분기(4~6월) 들어 전분기(1~3월)보다 30% 가량 늘었다.

채명희 디앤샵 상품기획자는 "흰색 위주로 판매되던 하이탑 운동화도 캔디 컬러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방학을 맞아 10대들을 중심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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