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미디어법 처리를 계기로 국정 주도권을 잡기 위한 방안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미디어법 통과로 정국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친서민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정진석 추기경을 만나 서민정책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의견을 나눈데 이어 오늘은 충북 괴산의 농산어촌 기숙형 고등학교를 찾아 정부의 교육정책을 설명했습니다. 한편으로 청와대는 미디어법 통과에 대한 여론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미디어법을 호평하는 외신 보도를 소개하는 등 홍보전에 착수했습니다. 친서민행보와 물밑 홍보전이 병행되는 가운데 국면 전환을 위한 근원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큰 틀은 대대적인 청와대 개편과 개각을 순차적으로 단행하고 8.15 광복절 메시지를 통해 집권 2기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8.15 메시지에는 친서민 정책과 사회통합이 주로 담길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위해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도 출범시킨다는 복안입니다. 이같은 구상의 성공 여부는 청와대 개편과 개각이라는 인적개편에 달려 있다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워낙 파괴력이 큰 만큼 청와대는 아직 인적개편의 폭과 시기를 정하지 못한 채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 대통령은 다음주초 20회를 맞는 특집 라디오연설에서 앞으로 전개될 국정운영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