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 등 피서객을 노린 범죄에 대비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방범용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인터파크는 24일 7월 들어 방범장치의 매출이 전달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귀중품 보관을 위한 금고 수요도 20% 이상 늘었다.이 회사는 8월 말까지 ‘디지털도어락 3대 브랜드 최저가전’을 열고 삼성이지온,게이트맨,밀레 등의 브랜드 제품을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창문잠금장치 G-102’(8070원)는 창문과 창문이 교차되는 레일사이에 끼운 뒤 죄어주면 외부는 물론 실내에서도 창문이 열리지 않는다.철 재질의 ‘우유투입구막음장치’(3320원)는 현관문의 앞과 뒤에 설치하면 투입구를 통한 범죄를 예방해 준다.

GS이숍은 ‘여름맞이 우리집 보안 안전용품전’을 열고 보안용품을 20% 할인 판매 중이다.H몰은 8월 말까지 ‘휴가철 문단속 게이트맨 기획전’을 열고 할인쿠폰을 증정하며 AK몰은 ‘디지털 도어락 기획전’을 통해 10~30% 할인된 가격에 관련 제품군을 내놨다.

집으로 들어오려는 침입자를 감시하고 사이렌으로 위험을 알려주는 상품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롯데닷컴의 경보장치 7월 매출이 지난달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경보장치 3개가 한 세트로 구성된 ‘방범경보기 세트(9900원)’는 가정이나 사무실의 문이나 창문,금고나 사물함 등 귀중품이 있는 곳에 부착하면 90데시벨(dB)의 사이렌이 울려 도난을 방지해 준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안전한 피서를 도와주는 휴대용 호신용품도 호응이 높아 11번가의 관련 상품 7월 매출이 전달 대비 29% 증가했다.11번가에서 판매 중인 ‘휴대용 도난경보기’(1만2000원)는 소지품에 송신기를 부착하고 수신기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 소지품이 수신기로부터 일정거리를 벗어날 경우 경고음을 울린다.크기가 작아 편리한데다 미아 방지 용도로도 쓰일 수 있어 부모들에게 인기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