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겪으며 침체에 빠져있던 워크아웃 건설사들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이 때문인지 신용등급이 높아지고 미뤄뒀던 분양을 재개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아침 8시. 딱딱한 사무실에 재즈풍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칭찬 릴레이를 통해 오늘 순서를 진행할 직원이 소개됩니다. 스트레칭을 통해 가볍게 몸을 풀고 준비해온 희망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한 건설사에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희망을 다지기 위해 도입한 ‘굿모닝쇼’의 한 장면입니다. 이 기업은 지난 4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대상으로 선정돼 임직원30%가 회사를 떠나고 임금이 감축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겠다는 사내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최근 수주가 늘어나고 신용등급이 높아지는 등 상황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경영진 직원에게 새비전 주고, 공감대 형성돼고 있다. 상호커뮤니케이션 활발해 외부적으로 보는 것보다 워크아웃 졸업 빨라질 것 기대한다." 다른 워크아웃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경남건설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사내 슬로건 공모를 통해 도전정신을 강조한 ‘변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선정했습니다. 사내소식지를 만들어 부드러운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메일 교류를 늘렸습니다. 풍림건설도 정체돼 있는 기업문화를 바꾸기 위해 의사소통을 늘리는 ‘벽없는 조직 만들기‘ 프로그램을 도입합니다. 이런 노력과 맞물려, 하반기 5개의 워크아웃 건설사가 미뤄뒀던 8천가구 분양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긍정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워크아웃 건설사들의 노력이 올 하반기 빛을 발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