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진석 서울대교구장 추기경과 배석자 없이 2시간에 걸쳐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눴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 때 가장 고통받는 계층은 서민이라며 지금과 같은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에서는 서민의 고통을 줄이는데 우선순위를 두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정 추기경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천주교의 신용협동조합운동은 서민에 대한 무담보 소액대출 운동으로 정부의 마이크로 크레디트 정책과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정 추기경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동은 이달초 이 대통령의 로마 교황청 방문에 앞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정 추기경의 교황청 공식회의 참석 일정으로 연기된데 따른 것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