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자본의 금융업 진출에 대한 빗장이 풀렸습니다. 금융권에 활발한 자금수혈을 통한 지각변동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전준민기자의 보도입니다. 은행업 진입 문턱이 14년만에 낮아지면서 구조개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산업자본이나 연기금 등 투자자 풀의 다양화로 은행권내 증자나 민영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본력이 강해졌습니다. 이제까지 4%룰에 막혀 제한받았던 대기업으로부터의 수혈규모가 늘어날 수 있게 된데다 사모펀드나 연기금의 투자규모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와 산업은행, 기업은행등 정부소유 은행의 민영화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금융업계 관계자 "금융지주법 통과로 산업은행이나 우리금융의 민영화 추진이 한결 쉬워졌다. 은행산업 전반적으로 M&A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이나 보험 등 비은행 지주회사의 제조업 자회사 소유도 허용되면서 그 반대 경우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일반지주사의 비은행금융사 지배'라는 공정거래법 개정안마저 통과되면 SK네트웍스와 다우기술, 한화그룹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SK는 SK증권을,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을 그대로 자회사로 두면서 지주사 전환이 가능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평가입니다. 전화인터뷰)금융업계 관계자 "이번 금융지주사법에 이어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통과 기대감도 높다. 그렇게 되면 SK와 한화그룹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결국 금산분리의 빗장이 풀리면서 은행업의 진입문턱이 낮아져 금융업계 지각변동은 한층 거세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