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외화유동성 호전… 중장기 차입 비중 늘어
금융감독원은 지난 상반기 국내 은행의 중장기 외화차입 규모(만기 1년 초과)는 140억2000만달러로 작년 하반기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107억8000만달러와 비교해도 3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또 만기 1년 이내인 단기 차입금의 차환율도 상반기 99%로 리먼 사태 직후인 지난해 4분기 50.1%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양현근 금감원 외환업무실장은 "당분간 은행권의 외화유동성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시장의 거래량도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14억7000만달러로 다시 200억달러대로 올라섰다. 외환거래 규모는 작년 3분기 238억달러였으나 4분기 165억8000만달러로 급감했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