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우리 증시에서 엿새째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매수하는 종목을 주목하라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5일 이후 엿새만에 무려 2조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사들인 종목은 주로 IT와 금융 업종에 집중돼 있고 수익률도 좋았습니다. 외국인이 50조원을 순매수한 삼성전자의 경우 9% 올랐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2% 포인트 정도 높고 하이닉스와 KB금융은 4-5% 포인트 초과 수익을 냈습니다. 외국인이 증시 주도권을 잡으면서 외국인 수급이 좋은 종목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KB투자증권은 특히 사상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되면서도 아직 외국인 매수 손길이 뻗치지 않은 종목을 주목하라고 밝혔습니다. SK에너지와 제일모직, 한화, 한국가스공사가 우월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으로부터 지나치게 외면받고 있는 대형주라고 말했습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여전히 30%가 채 안됩니다. 이는 지난해 2008년 10월 수준으로 한때 비중이 40%를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매수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증시가 단기급등해 가격부담이 있고 환율 하락추세도 주춤해 환차익 매력도 낮아져 단기적으로는 매수 강도가 소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