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조가 19년 연속 전면파업에 들어갑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지난 14일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5일부터 이틀간 부분파업에 이어 내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아차 노사는 임금협상에서는 어느정도 협상을 진전시켰지만 완전월급제 도입과 주간2교대제 도입을 둘러싸고 이견을 줄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 위기로 자동차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노후차량 세제 지원의 특혜를 받고도 파업으로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노조의 행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쌍용차는 생존을 위협 받고 있고, GM대우도 고용보장을 위해 임금 동결을 선언하는 등 자동차 업계의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른 대기업들은 동결을 결정한 기본급까지 인상해달라며 회사를 압박하는 기아차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비난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파업이 장기화되면 주말까지 1만8천여대의 생산 차질과 3천300억의 매출 손실이 예상되는 등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우기 시장점유율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파업이 발생해 기아차의 행보에도 급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