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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방벤처센터 입주기업인 에이스웨이브텍㈜(대표 문원규)은 지난 몇 년간 디지털 정보통신 부품 및 모듈 제조분야에서 소위 '뜨는 업체'로 이목을 끌었다. 2005년 이동통신시스템의 광대역화에 따른 간섭문제를 예측 · 평가할 수 있는 '상호변조왜곡(PIMD) 측정 장비'를 국산화한 것이 업계에 변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무선통신장비에서 통화나 영상의 품질 저하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바로 장비나 부품 간의 신호간섭현상이다. 최근에는 무선통신 시스템의 대용량,초고속화 경쟁이 심해지면서 신호의 간섭 및 왜곡문제가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장비가 바로 PIMD 측정 장비다. 에이스웨이브텍㈜이 국산화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대당 1억3000만원 이상의 외산장비에 의존했었다. 문 대표는 "외산 장비를 맹신하는 고객의 편견에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독일, 일본,미국의 바이어들에게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향후 5년 내 이 분야 세계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PIMD 측정 장비 개발로 2006년 인천IT기술상 IT기업부문 금상을 거머쥐었으며,올초 미국 계측기 전문회사 'BOONTON'과 3년간 PIMD 측정 장비 230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 9월에는 지식경제부의 중소기업 거점과제인 '차세대 바이오 신호융합시스템' 개발 참여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더욱 밀도 있는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문 대표는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결코 뒤지지 않는 탄탄한 기술을 무기로 미래 먹거리 산업인 IT융합기술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