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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코엔(회장 조성만 www.kcoen.co.kr)은 초정밀 가공 기술의 결정체인 휴대폰용 케이스 다이캐스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하이테크 기업이다. 월 생산량은 휴대폰케이스 내 · 외장재를 합쳐 약 130만개. 매출의 90%는 LG전자에서 거두고 있다. 공동 기술협력으로 '다이캐스팅 박막성형기법'을 국내 최초 개발한 것이 인연이 됐다. 삼성전자 휴대폰인 T-400기종에 대해서는 케이스 전량을 납품한 적도 있다. 국내 휴대폰 업계의 양대 산맥이 이 회사의 제품을 인정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금강코엔은 1996년 설립됐다. 시계 무브먼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할 만큼 기계부품 가공 분야에서 능숙한 솜씨를 떨쳤던 조성만 회장이 창업주다. 초창기에는 일본,스위스 등 선진국의 기술 장벽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R&D를 최우선으로 한 미래지향적 경영방침,변화에 유연한 대처감각으로 꾸준히 노력해 현재 연매출 350억원을 바라보는 유망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금속 다이캐스팅 분야는 물론 플라스틱 사출,금형 제작,도금,도장 등에서도 기술력을 발휘해 휴대폰 케이스부터 자동차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섭렵한다.

특히 생산과정이 복잡하고 정밀도가 생명인 다이캐스팅 및 금형 제품은 완전 자동화된 독자적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통해 불량률을 최소화함으로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 회장은 "휴대폰케이스 다이캐스팅 분야에서는 제로에 가까운 불량률을 실현해 국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다양한 기능의 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순도 99.9%의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 연구 등이 이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이르면 올해 안에 기술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조 회장은 "지금보다 반값으로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구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격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2008년부터 조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을 넘겨받은 최동진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2011년 상반기에 코스닥에 상장하고,비철금속을 이용한 다이캐스팅 분야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또 다른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조 회장은 강원도민연합회 감사 · 강원대 발전기금후원회 회장 · 부천도민회장을 겸하며 왕성한 사회활동도 펼치고 있다. 올 4월에는 '2009 홍천군민대상' 애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