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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이 판매촉진의 수단으로 떠오르고 인터넷 쇼핑시대가 열리면서 골판지,마닐라 합지 소재의 박스 수요가 한층 늘고 있다.

대길포장㈜(대표 강청작)은 이 분야에서 무려 20년간 한 우물을 파온 중견기업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품질이 균일하고 규격이 정확하며 인쇄품질 또한 선명해 질적으로 우수한 점이 특징이다. 더불어 가격까지 저렴하고 납기도 정확하게 엄수해 거래처의 만족도가 높은 편. 강청작 대표는 "기술개발은 물론 최신 설비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면서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사의 제품경쟁력이 올라가고 발전이 도모된다면 그것 이상의 보람은 없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제품의 20% 정도는 일본,미주,유럽 등지로도 수출돼 폭넓은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1993년에는 합작 형태로 중국에 진출해 8년간 운영한 이력도 있다. 강 대표는 "당시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으로서 중국 시장을 완벽하게 파악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었고, 결국 중국 진출은 뼈아픈 교훈을 얻는 데 그칠 수밖에 없었다"며 "정부의 확실한 정보 제공 및 정책 지원이 있었다면 아마 지금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 대표는 "자본이 부족해 곤란을 겪는 포장분야 신규 창업자의 경우에도 정부가 창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세계시장에서 어깨를 겨루는 알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