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로 제모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부작용 등에 대해 의사들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으며 효과 등 긍정적인 부분만 안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이 2007년부터 지난 4월까지 3년간 레이저 제모 시술로 인한 피해구제 사례 201건을 분석한 결과 부작용이 58.2%(117건)로 가장 많았다. 화상,물집,색소침착,흉터,멜라닌 색소 파괴 등 다양한 위해를 입었으나 시술 전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얻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술 부작용은 화상이 75.9%(44명)로 가장 많았고 심한 통증 62.1%(36명),수포 및 진물 발생 56.9%(33명) 등의 순이었다. 위해 발생 원인 중에서는 의사가 소비자의 털에 맞지 않는 레이저 강도를 선택해 시술한 사례가 63.8%(37건)로 1위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