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랠리는 이제부터 시작,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우리투자증권 ● 하반기 당사 목표지수대 1,590p, 금번 랠리 중 돌파 가능성 높아 5월 이후 두 달반 가까이 조정양상을 보이던 KOSPI가 실적시즌 진입을 계기로 BOX권 상단을 갭 돌파하며 2차 상승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KOSPI의 선행지수격인 중국증시가 6월말 이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과 글로벌 증시 중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 미국증시가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증시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큰 의구심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당사는 7월 중순 이후 주식시장이 한 단계 더 레벨업 될 수 있는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3/4분기를 전후로 국내외 금융시장은 기존 한국과 중국만의 차별화된 회복이 아닌 미국 등 선진국 시장과 괘를 같이하는 동조화된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한국은 펀더멘털 및 실적개선에 이어 자금순환이 본격화되는 유동성 팽창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당사는 연중 고점이 3/4분기를 전후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금은 경기민감주 중심의 주식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률을 높여야할 때로 판단하고 있다. 첫 번째 상승 동인, 미국 등 선진국 경기회복 가시권역 진입 한국 증시의 첫번째 상승 동인은 미국 등 선진국 경제가 경기회복 가시권에 진입했다는 데 있다. 미국 경제는 지난 달 집계 후 처음으로 성장률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면서 미국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올 하반기에 경기가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한국경제의 하반기 성장 모멘텀 확보 차원에서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미 중국경제가 1/4분기에 경기 저점을 지나면서 V자형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고, 연간으로는 중국경제 성장률이 8%를 상회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등 선진국경제의 회복 가시화는 한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며 한국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 한국은 경기회복 중에 유동성 팽창이 맞물리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 여기에다 한국경제는 경기회복 및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자금시장 순환이 가미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에서는 2/4분기 중 경기회복이 정부의 인위적인 경기부양에 따른 효과에 불과하며 3/4분기를 전후로 재차 경기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상반기 중 시행된 양적완화 및 재정지출로 인해 통화유통속도가 개선되면서 자금의 본격적인 순환(현금→회사채→주식→상품→부동산)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미 통화유통속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 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이에 따른 승수효과가 나타나면서 유동성 팽창이 자금 순환으로 연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522조 9,764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 1,854억원, 0.6%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 대한 가계대출은 2008년 4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대출을 포함한 대출 증가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물론 7월 들어 정부가 창구지도 등을 통해 부동산 중심의 대출 규제에 나서고 있지만, 이미 상당한 규모로 풀려있는 부동자금과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 등을 감안한다면, 자금의 순환 자체를 억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쏠릴 경우,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유동성 증가에 따른 미래 기대소득 및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부(富)의 효과 유발 및 신규차입을 증가시킬 경우, 이미 회복기에 진입하고 있는 경기흐름에는 정(正)의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으며, 출구전략과 같은 유동성 억제책은 경기회복이 확인된 다음인 연말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