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에 3000원 하는 스틱형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해태제과는 이탈리아의 고급 아이스크림 회사인 '빨라쪼 델 쁘레도'와 기술제휴해 만든 '빨라쪼'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새로 출시된 제품은 '바나나 스틱바'(90㎖),'딸기 스틱바'(90㎖) 등 스틱바 2종과 '바나나 미니컵'(100㎖), '밀크초코칩 미니컵'(100㎖) 등 미니컵 2종이다. 가격은 모두 개당 3000원.

보통 700원 하는 스틱형 아이스크림보다 약 4배 비싸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프랑스산 '하겐다즈 바'(3500원)보다는 500원 싸고, 롯데제과의 '나뚜르 바'(90㎖·2900원)보다는 100원 비싸다.

빨라쪼 라인은 생과일 함량 비율이 일반 제품에 비해 훨씬 높고, 칼로리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바나나 스틱바는 바나나를 22% 함유하고, 딸기 스틱바는 딸기를 52% 함유하고 있다. 또 밀크초코칩 미니컵은 우유가 구성 성분의 59%나 된다.

기존 미국식 아이스크림이 평균 300kcal의 고열량인 것과 비교해 빨라쪼는 열량이 140kcal 정도다. 비만을 유발하는 유지방도 최대 2%로 낮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마케팅팀 장승식 팀장은 "129년 전통의 이탈리안 젤라또(아이스크림)를 대중화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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