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집값 상승이 지난 2001년 주택 가격 급등 현상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금융연구원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 지역 등 일부 재건축 규제 완화 수혜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세는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주택 가격 급등 초기의 주택 가격 상승 추이나 원인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올 들어 강남 지역 주택 가격이 6월 한 달 동안만 0.5% 오르는 등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주택 가격은 4월 이후 3개월 연속 올랐는데, 이는 외환위기 이후 12% 가량 내린 주택 가격이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오르면서 2003년까지 16% 이상 오른 것과 비슷하다는 주장입니다. 이렇게 집값이 오른 원인도 지난 2001년처럼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나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