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동조합이 민주노총 탈퇴 찬반투표를 진행했습니다. KT 노조 관계자는 “17일 오후 6시까지 각 지부별로 모두 투표를 마쳤으며 현재 개표를 진행, 오후 7시에서 7시반께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KT 노조 집행부는 “오랫동안 조합원들과 민노총 탈퇴에 대한 얘기를 해왔으므로 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재적 조합원의 과반수가 투표하고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KT 노조원은 모두 2만8천여명으로 민주노총에서는 3번째로 규모가 큽니다. 노조 관계자는 “6년전부터 조합원들 사이에 민노총을 탈퇴하자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그러나 당시에는 KT 노조가 민노총내에서 나름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미뤄왔지만 최근 민노총의 과도한 정치투쟁과 내부 정파 싸움 등으로 KT 노조에 대한 일방적인 강요가 있어 결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는 노조는 이미 지난 10일 성명서를 내고 민노총 탈퇴 추진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