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용카드 연체율이 지난 200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율도 8개월 만에 두 자릿수대를 회복하는 등 카드사들의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신용카드 연체율이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개선되면서 삼성과 현대. 신한. 롯데. 비씨 등 5개 전업카드사의 6월말 신용카드 연체율은 3.08%로 3월말에 비해 0.5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2006년말 5.53%, 2007년말 3.79%, 작년 9월말 3.28%로 하락세를 보이다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10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작년 말 3.43%, 올해 3월말 3.59%로 높아졌습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올해 3월말 5.79%에서 6월말 4.20%로 1.59%포인트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신규 연체율이 1분기 3.2%에서 2분기 2.7%로 떨어지고 4294억원 규모의 부실채권(대환론)을 매각한 것이 연체율 급락의 원인이었다는 설명입니다.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6월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도 작년 10월 이후 8개월 만에 10%대를 회복했습니다. 6월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기업구매카드. 현금서비스. 카드론 제외)은 27조119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44% 늘었습니다. 카드사용액 역시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10월에 15.23%를 기록한 이후 11월 9.80%, 12월 9.09%로 증가율이 급속히 둔화됐고 올 1월에는 3.89%까지 떨어졌습니다.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연체율 하락과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카드사용액 증가로 카드사들의 실적개선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