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현 시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의 '출구전략'을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 우리, 신한 등 7개 주요 시중은행장들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국내경기가 하강세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출구전략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시중에 푼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 참석자들은 하반기에 은행 여신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상반기에 중소기업대출 확대 공급과 대기업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미리 확보했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자금사정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시중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부동산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생산부문 자금조달에 제약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