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올라 1430선을 넘어섰는데요. 반면 코스닥 지수는 사흘만에 떨어졌습니다. 경제팀 권영훈 기자와 함께 자세한 마감시황 살펴봅니다. 국내 증시 어떻게 마감했나요? (기자) 코스피 지수가 3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1.36p 0.80% 오른 1432.22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뉴욕 증시가 인텔 효과로 상승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는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장초반 1440선을 뚫고 1442.10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와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143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5천억원 넘게 매도했고 기관 역시 2백억원을 내다 팔았습니다. 또, 프로그램 매매에서 1천5백억원 정도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5천억원 이상 순매수해 지수방어에 견인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만에 하락했는데요.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4.39p 0.89% 내린 482.28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와 함께 동반 상승해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기관 매도가 늘면서 하락반전해 결국 48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업종이나 종목별 주가 동향을 알려주시죠. (기자) 코스피 시장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세를 보였는데요. 조선을 비롯한 운수장비업과 건설업은 크게 올랐습니다. 조선업은 하반기 실적 기대감으로 급등했는데요. 삼성중공업은 10% 가까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5%내외 상승했습니다. 건설업은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소식으로 2% 넘게 상승마감했습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아랍에미리트에서 대규모 가스플랜트 공사수주로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제약과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2% 이상 급락했습니다. 종목별로 메가스터디는 학력평가 시험문제 사전 유출 혐의로 인한 경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3% 이상 급락했습니다. 유아이에너지는 4% 지분을 투자한 이라크 바지안광구에서 가채매장량이 16억3400만배럴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증시에 전해지면서 지난 이틀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는데요. 한국석유공사는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라며 부인해 유아이에너지는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 증시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오늘 조선주가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업황은 부진할 것으로 보여 매수시점은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의태 기잡니다. (김의태 리포트)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 악재를 맞은 교육주들이 실적과 성장성에 따라 주가 차별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최은주 기자입니다. (최은주 리포트) 예림당은 디즈니사와 출판 협약을 맺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김정필 리포트) (앵커) 그럼 전문가를 연결해 증시 동향을 보다 자세히 살펴봅니다.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과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질문1)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으로 사흘째 올랐는데요. 반면 코스닥 지수는 사흘만에 하락했습니다. 기관 로스컷 등 수급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대형주 쏠림현상인가요? 앞으로 코스닥 시장을 전망해본다면? (답변2) - 최근 KOSDAQ 시장의 약세는 수급차질의 영향이 큼 - 2009년 외국인은 거래소 시장에서는 꾸준히 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를 유지해 왔음 - 2009년 기관은 거래소 시장에서는 꾸준히 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6월 이전까지는 매수했으나, 이후부터는 급격한 비중축소를 단행 - 6월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 외국인이 동반 매도하면서 수급공백이 발생했음 - Fundamentals 측면에서는 코스닥 시장에도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할 수 있는 시점. 거래소 기업들의 실적흐름과 마찬가지로 2009년 꾸준한 실적개선이 전망되기 때문 - 2분기 실적시즌을 통해 국내 주식시장이 실적장세에 돌입한다면 코스닥 시장도 회복을 시도할 전망 (질문2) 실적장세 이후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은데요. 어떤 투자전략이 유효할까요? (답변2) -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효과로 2009년 상반기까지는 유동성 장세 - 현재 시장흐름의 초점은 상반기 유동성 장세에서 하반기 실적 장세로 질적인 개선이 나타날 수 있는가가 변수 - 국내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고 기업실적 역시 빠른 회복을 나타내고 있어 실적장세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으로 주식매수 전략이 유효 (앵커) 환율은 어떻게 마감했나요? (기자)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내렸습니다. 어제보다 12.8원 떨어진 1265.7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락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최저치인 1263.3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점차 줄여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권 기자, 수고했어요.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