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재정투입 여력에 한계가 있다며 기업 등 민간부문이 투자에 나서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상반기까지는 재정 조기집행으로 버텨왔지만 하반기에는 기업이 해줘야 한다"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윤증현 장관은 기업의 적극적인 R&D와 설비투자 등 민간부문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민간 설비투자는 최근 다소 개선됐지만 '08년 10월 감소로 전환된 후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재정이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민간이 바통을 이어받을 때" 특히 소비세 혜택과 신차 취·등록세 감면 지원을 포함해 이번 EU와의 FTA 수혜 업종인 점을 들며 자동차 업계가 이에 상응하는 노력을 보여줘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잠재성장률이 떨어진다는 연구기관의 전망에 대해서는 "2%대로 하락할 지도 모른다"며 "국민소득 2만 달러도 안 되는 상황에서 성장률 하락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잠재성장률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완화 등 과감한 규제개혁에 나서고 물적투입을 통한 경제성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업의 R&D 노력 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비정규직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강조하며 이러한 것들이 해결돼야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근 취업자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업문제에 대하 적극 대응해야 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법질서 확립이 중요하다. 인적요소인 노동은 공급량도 중요하지만 인적자본의 질이 더 중요하다" 예산 집행의 경우 "상반기 조기 집행으로 경기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하반기 재정의 경기회복 보완기능을 통해 일자리와 민생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298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 요구안에 대해서는 "재정 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세입확보를 위한 세제개편 논의 등을 거쳐 가을에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